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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치범 상대로 화학무기 생체 실험 중인 듯"

입력 2013-10-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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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화학무기로 생체 실험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는 "북한이 오랫동안 정치범 수용소에서
낮은 수준의 화학무기 작용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이 간헐적이지만 정치범을 상대로
화학무기 실험을 했다는 탈북자들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건강한 정치범을 유리가스실에 수용해 독가스를 주입했다"는 북한군 보안요원 출신의 증언과, "서해에 있는 섬에서 비슷한 실험이 실시됐다"는 특수부대 출신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버뮤데스는 "북한이 전시에 연간 화학무기 1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한반도와 세계 전역에 화학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2012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화학무기 비축량이 2,500~5,000톤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생체실험 의혹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2004년에는 영국 BBC가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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