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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약세이나 붕괴와는 거리멀어"

입력 2012-07-13 10:58

애널리스트, 금년말 회복세 전망


은행대출 증가, 금리인하 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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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금년말 회복세 전망


은행대출 증가, 금리인하 등 효과

둔화 상태의 중국 경제에 대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3일 "약세지만 붕괴위험과는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국경제의 안좋은 소식에 긴장하고 있으나 회복이 임박했다는 조짐들이 많다는 것이 FT의 결론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 수치는 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임을 경고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은 중국경제의 소프트랜딩을 시사해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전환함으로써 금년말 경기회복을 가져오는 '마중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션장광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유동성 투입, 대출 증가와 인프라 사업 승인 확대 조치가 일맥상통한다"면서 "4분기에는 확연한 경제회복과 함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같이 경제 성장과 변화속도가 빠른 국가에서 믿을만한 경제지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지만 최근 수년간 몇몇 주요 지표는 2008년말 경기침체와 뒤이은 회복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주목받았다.

평가받는 3대 주요 지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수치와, 구매관리자지수(PMI)이다.

이들 지표는 2010년초 이래 모두 하향세를 보여 중국경제의 현실을 드러냈다.

그러나 2008년에 비해 하락추세가 훨씬 완만하며 최근 수개월 하락세가 둔화, 향후 중국경제가 안정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중국정부의 공식적 경제성장률 수치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은 신뢰도를 의심하고 있어 이들 주요 경제지표가 정부의 통계수치를 더블체크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이용된다.

예를 들어 OECD의 주요 지표에는 화학비료와 자동차 생산과 빌딩 건축이 포함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제성장 예측이 힘든 일이지만 정책의 방향을 해석하는 것은 훨씬 간단하다고 말한다.

은행의 신규대출을 보면 정부관리들이 원하는 방향을 분명하게 파악할수 있다.

중국의 은행은 정부 통제하에 있고 경기를 부양하거나 냉각시키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은행 수치를 보면 중국정부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6월 신규 대출은 9천200억원(元)으로 5월의 7천930억원에 비해 늘어났고 예상보다 높은 규모이다.

노무라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장즈웨이는 "은행의 대출증가 수치는 유동성 완화정책이 실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GDP성장률이 2분기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확고히해준다"고 말했다.

은행대출의 대폭 증가는 지난달 단행한 두차례의 금리인하와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거듭된 정부지출 확대 약속에 뒤이은 것이다.

중국경제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로 경제사이클의 바닥임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현재의 경기침체를 소프트랜딩으로 보는 시각이 맞는 것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의 최고와 최하점 편차는 4.5%포인트로 2007년부터 2009년초까지 기간 8%포인트를 보인것과 뚜렷한 대비가 된다고 FT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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