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브라질 월드컵까지 남은 1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를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이끈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을 단독으로 만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천신만고 끝에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우리나라.
허정무 부회장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평가절하 하면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우리 국민들이 워낙 자주 월드컵에 진출하다보니까, 그 의미를 조금 저평가하는 기준이 있거든요. 이건 정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좀 축하해줘야 할 일이 아닌가.]
힘들었던 최종예선, 대표팀에 팀워크와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간의 전술에 대해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조금 불안정한 상태죠. 세계축구 흐름에도 약간 뒤떨어져 있고…본선에 가선 수비가 이렇게 쉽게 골을 허용해서 안되거든요.]
따끔하게 지적을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강한 팀들하고 경기를 자주 해야 된다. 어떤 무기를 가지고 어떤 전술적인 옷을 입혀 상대팀과 경기를 할 것인가. 아주 세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강희 감독, 그 후임의 가닥을 홍명보 감독으로 잡은데 대해 현실론을 피력합니다.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외국인 감독이 온다? 명분이 어디에 있는가.]
월드컵 본선 준비의 첫 출발점은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입니다.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곧 예비 엔트리가 제출될 거고, 거기에 대한 선발은 곧 기술위원회를 통해서 이뤄질 걸로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본선 목표는 뭘까요.
[허정무/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1차적으로 16강이 목표가 될 수 있을 거 같고, 16강을 넘어서는 이제 8강 진출을 목표로 삼아야죠.]
또 한 번의 신화 창조를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맬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