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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정치적 승부수 "시리아에 군사조치 취할 것"

입력 2013-09-01 19:16 수정 2013-11-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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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를 어떻게 응징할까 고민하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사 공격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의회의 승인을 거치기로해 공격 시점은 열흘 이상 늦춰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일인 토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반인륜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를 그냥 두면 국제사회에 정의가 바로 설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심사숙고한 끝에 미국이 군사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특히 화학무기가 테러집단에 넘어갈 수도 있어 이번 문제는 미국 안보와도 직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긴다면 핵 개발 국가를 응징할 명분도 없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백악관 주변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시리아 공격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사람들간에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정적인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적 가치를 내세운 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우린 미국인입니다. 미국은 세계전쟁의 참화 속에서 질서를 세우고 규범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군사 조치에 관해 의회에 사전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9일부터 군사 공격안을 심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내에선 찬반이 팽팽히 맞선 상황.

군사 공격의 명분을 얻기 위해서라지만 오바마로선 정치적 명운을 걸고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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