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영업자 단체들이 다음 달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카드가 계열사 가맹점에 수수료 특혜를 줬다는 주장인데 롯데카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을 비롯한 60여개 자영업 단체들이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나섰습니다.
롯데카드가 새롭게 문을 열 같은 롯데계열의 대형 창고형 마트 '빅마트'와 독점계약을 맺으며 수수료율 1.5% 이하를 보장했다는 겁니다.
[오호석/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대표 :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로 전격적인 독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들 단체들은 롯데마트와 백화점 등 롯데 계열 유통점에 대한 불매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1.5%이하의 가맹점수수료 계약을 검토한 바 없고, 같은 계열사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롯데카드 관계자 : 1.5%이하라는 부분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고 금감원, 금융위에서 저렇게까지 (대형마트 가맹점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저희가 그걸 무시하고 (하진 않죠.)]
올해 초에도 자영업 단체들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여 수수료 조건 재협의 등 양보를 얻어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