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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론 외면하다 자충수?…대통령실 "의회주의 포기" 반발

입력 2023-02-08 20:03 수정 2023-02-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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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상민 장관에 대한 경질 여론을 외면해온 결과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이상민 장관에 대한 경질 여론은 컸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상민 장관 거취에 대해 '사퇴해야 한단' 응답은 48.7%, '물러날 필요없다'는 응답은 45.7%였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요구를 사실상 외면해왔습니다.

[2022년 11월 7일 :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윤 대통령은 국회에 통과된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장관 역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6일) :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고…]

이런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오게 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의회주의 포기"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거"란 입장을 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헌법적이나 법률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이렇게 탄핵한 사례가 없잖아요.]

대통령실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JTBC에 "행정 공백이 없도록 장관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 최측근인 '이상민 장관'에 버금가는 실세 차관이 대행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대통령실은 "차관 교체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돼야 한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도한 야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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