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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김종 전 차관 무서웠다" 외압 당시 심경 밝혀

입력 2016-1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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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을 등에 업고 문화·스포츠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오늘(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고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가려질 전망인데요. 김 전 차관으로부터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 압력을 받았다는 박태환 선수는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지난 5월 김종 전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국가대표 수영선수 : (너무 높은 분이니까) 무섭기도 했고 선수로서 앞으로 감당할 무게나 책임, 그런 것에 대해서 좀 아무래도 무서움을 많이 느꼈는데…]

박태환 측은 앞서 출전을 강행할 경우 김 전 차관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기업 스폰서나 교수직으로 회유했던 내용의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박태환/국가대표 수영선수 : 기업 후원, 대학교수 자리 얘기 나왔을 때는 사실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당시 외압이 리우 올림픽 부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도 내비쳤습니다.

야권에선 김종 전 차관이 밀고 있는 특정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박태환 부친의 얘기를 전하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태환은 어제 폐막한 도쿄 아시아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관왕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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