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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2년 후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도달…가장 먼저 퍼지는 곳은

입력 2023-02-16 20:30 수정 2023-02-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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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면 두 달 뒤 4월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냅니다. 언제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해양과학기술원과 원자력연구원이 오늘(16일) 학술대회에서 분석한 결과를 처음 내놨습니다. 해류를 따라서 어떻게 퍼지는지 살펴본 건데요. 2년 뒤엔 제주 앞바다에 오고 5년 뒤에는 동해와 서해까지 퍼지는 걸로 예상됐습니다.

먼저 박상욱 기자의 보도 보시고,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

바로, 이곳 제주 남동쪽입니다.

오염수가 이곳에 다다르기까진 불과 2년 남짓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해류를 따라 서태평양으로 갔던 오염수가 바다를 돌아 한반도로 돌아오는 겁니다.

5년이 지나면 동해와 서해까지 번집니다.

이번 방류로 제주에서만 연간 4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전국 단위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자/제주해녀협회장 : 우리 해녀분들은 이제 오염수를 방류하면 그 물도 엄청 먹거니와 수산인들도 다 살아남을 길이 없어요. 어느 누가 (해산물을) 사 먹겠습니까.]

특히 10년 뒤면 태평양 전체에 오염수가 퍼집니다.

그럼 먼 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경태/오셔닉 해양환경연구소장 : 이제 북서태평양, 특히 이쪽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지 계속 감시를 해봐야 합니다. 지금 (일본의) 계획대로 방출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이번 분석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수십 가지의 다른 방사성 물질들이 생물체 먹이사슬을 타고 어떻게 축적되고 이동하는지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또 방류된 오염수가 환경에 끼치는 전체 영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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