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시장을 둘러봤더니 우려와 달리 손님이 줄진 않았다고 합니다. 날씨가 바뀌며 수산물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효과를 봤다는 게 상인들 설명입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이렇게 길게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산물을 구입하면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에 참여하려는 이들입니다.
[박지훈/인천 청천동 : 노량진 근처 왔다가 (상품권) 환급 행사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방류가 돼도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손님이 끊길까 밤잠 설쳤던 상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김영자/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해양수산부에서 온누리상품권 그것도 하고 전어, 꽃게 여러 가지 (철이) 겹쳐서 지난주부터 카드 매출은 한 20% 올랐지만 현금매출 합치면 더 많이 올랐어요.]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제 개인 매상으로 보면 상당히 더 평상시보다 늘었다. 한 50% 이상 더 늘었어요.]
실제 카드 매출 추이를 봐도 방류 영향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 신용카드사의 수산물 업종 결제액을 비교해보니 오염수 방류 이후 1주일 동안 결제 금액이 직전 일주일보다 48%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마트의 수산코너 판매액도 오염수 방류 이후 18% 늘었습니다.
이는 가을로 접어들 때 수산물 소비가 확 늘어나는 평년의 흐름과 비슷하다는 게 카드사와 마트측의 설명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