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죠. 어제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이 되는데요. 몸은 나라 밖으로 나가있지만, 19대 대통령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 유권자가 29만명, 역대 가장 많은데요. 선거 당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됩니다. 일본 투표소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한국영사관 투표소입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주영/일본 도쿄 교민 : 국내도 물론이지만 저희 같은 외국에서 사는 동포 분들과 유학생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사카와 고베, 나고야 등 16곳에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일본 내 유권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되는데요. 9.5%인 3만8009명이 투표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저도 부재자 신고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베이징 등 10개 투표소가 마련된 중국에서는 한인타운과 투표소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배치됐습니다.
투표 편의 제공은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허일형/중국 베이징 교민 : 국민 주권 한 표를 행사하게 돼 기쁘고요, 뿌듯하고요. 세계 속에서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시간차가 있는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116개국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 참여를 신청한 재외 유권자 수는 29만 4633명으로, 18대 대선에 비해 32%가 늘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겁니다.
오는 30일까지 투표가 끝나면 재외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지고 다음 달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됩니다.
선상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