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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확장해온 '스포츠판 욱일기 도발'…FIFA 제지로 철거

입력 2022-11-28 20:12 수정 2022-11-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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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관중들은, 이겨도 져도 깨끗하게 청소를 해서 '완벽한 손님'이란 찬사를 받았죠. 그런데 일부 팬들이 여기에 스스로 재를 뿌렸습니다. 어제(27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또 등장시켰는데 그나마 달라진 건 이번엔 피파에 제지를 당했다는 겁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코스타리카 1:0 일본|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 >

14개의 슛을 쏟아내고도 코스타리카의 한 방에 무너진 일본.

경기 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이기든 지든, 존경이 가득하다"며 지고도 할 일을 하는 일본 관중들을 추켜세웠지만 FIFA가 말하지 않고 일본이 애써 외면한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일본의 팬들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고 경기장 안 관중석에 걸어놓기까지 한 겁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도 럭비팬이 두른 머리띠, 경기장 입장 티켓, 그리고 야구장 응원 도구까지 버젓이 쓰였던 욱일기.

일본은 '전통 문양'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국제 스포츠 행사에 틈날 때마다 꺼내들지만 전쟁의 피해를 떠안았던 우리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선 여전히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깃발입니다.

FIFA는 축구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비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욱일기를 얼굴에 그린 일본 팬의 사진으로 월드컵을 홍보했다가 우리 측 항의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선 곧바로 경기장에 내걸린 욱일기를 철거하면서 4년 전, 실수를 바로잡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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