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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고시생 20명 등친 '전세 사기'…원룸텔 사기 주의

입력 2013-03-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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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월세 계약과 관련한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는데요. 이번에는 고시준비생 스무명이 한꺼번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7살 고시 준비생 이 모씨는 재작년 서울 노량진의 한 원룸텔을 전세 4천5백만 원에 얻었습니다.

원룸텔 임대는 월세 계약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전세 계약으로 받아 20가구가 한꺼번에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건물엔 각종 연체 고지서들이 붙었고, 집주인은 잠적했습니다.

[이모씨/원룸텔 사기 피해자 : 부모님께서 서울까지 올라 오시면서 애타게 발까지 구르는 상황인데, 주인의 거처까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집주인은 원룸텔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은 후에 전셋값까지 한꺼번에 챙겨 잠적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대출이 많은 건물은 전세를 놓기 어렵지만 이 원룸텔 주인은 학생들이 부동산 관련 지식에 어둡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현재 이 원룸텔은 은행들이 경매를 신청한 상태인데, 경매에서 낙찰돼도 은행들이
먼저 돈을 가져가기 때문에 학생들은 전셋값을 떼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규정/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본인이 집주인과 월세 계약을 한 후에 새로운 분에게 전세계약을 해서 해당 전세금을 가지고 도주하는 등의 신종 사기 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룸텔이나 고시텔의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는 건물 주인과 직접 계약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해당 건물에 은행 대출이 얼마나 있는 지 등도 따져봐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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