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6일) 주요 내용과 현장 분위기 등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오늘 회견 어땠나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은 예정 시간을 10분 넘겨 모두 80분 동안 이뤄졌는데요.
박 대통령은 밝은 분홍색 정장 차림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신년 구상을 밝혔습니다.
회견 내용은 전체적으로 경제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경제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비정상적 관행에 대한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혁신경제 달성, 내수 활성화를 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이 되면 3년 후 잠재성장률이 4%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17분 동안 이어진 신년 구상에 이어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있었는데요.
국정원 댓글 사건 같은 민감한 현안이 나왔습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은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른바 '불통 논란'에 대해선 국민 이익에 반하는 주장이라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건 소통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소통에 더욱 힘을 쓰겠지만 불법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지한 분위기였지만 사저 생활을 얘기할 땐 몇번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행사아 끝나면 춘추관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