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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상담일지 보니 "장난을 학폭으로 몰아"…담임은 "깊은 반성"

입력 2023-03-27 18:37 수정 2023-03-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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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변호사.〈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정순신 변호사.〈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장난처럼 하던 말을 학교폭력으로 몰았다"고 말한 상담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반포고등학교 상담일지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 군은 2019년 2월 반포고로 강제전학한 후 첫 상담에서 민족사관고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상담일지에는 정군이 "기숙사 방에 피해 학생이 너무 자주 찾아와 남자들끼리 하는 비속어를 쓰며 가라고 짜증을 낸 게 발단이 됐다"며 "허물없이 장난처럼 하던 말을 학교폭력으로 몰았다"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2차·3차 상담에서는 성적과 진학 관련 이야기만 했을 뿐,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후 학교폭력 기록 삭제 여부를 결정하는 학교폭력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직전 4차 상담에서는 '반성 여부와 앞으로의 자세를 상담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담임교사는 학폭위에 "자신의 생각과 다른 타인의 의견에 대해 감정적이거나 충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을 했다"며 학교폭력 기록 삭제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폭위는 만장일치로 정군의 학교폭력 기록 삭제를 결정했습니다.

국회 교육위는 오는 31일 정군의 학교폭력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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