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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곳만 남은 배달 전문 '창고형 약국'…약사회 압박에 줄폐업

입력 2023-03-08 20:35 수정 2023-03-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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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비대면 진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이후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약만 조제해서 직접 배달해주는 이른바 창고형 약국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약사단체가 압박하면서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먼저 실태를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빌딩입니다.

약이라고 써진 간판이 전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도 작은 간판만 있습니다.

시민들이 찾아서 가긴 힘듭니다.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창고형 약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겉으로 볼 땐 사무실처럼 생겼고, 일반 환자들은 거의 오지 않습니다.

지난해 서울에만 4곳이 생겼습니다.

3곳은 6개월도 되지 않아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 하나 남았는데 불규칙적으로 문을 엽니다.

약사단체에서 약물 오남용을 이유로 이런 창고형 약국을 윤리위원회에 올리고, 징계를 예고한 영향이 컸습니다.

[권영희/서울시약사회장 : 누가 조제하는지, 어떤 식으로 조제되는지 알 수가 없고, 또 약 배달로 인한 배송사고, 변질의 위험이 크고. 그래서 비대면 진료·약 배달 반대 성명서를 냈습니다.]

비대면 진료로 받은 처방전을 들고가도 약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홍수현/성남시 성남동 : 간혹 병원에서 직접 팩스로 직접 보내줘야 된다거나 아니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은 아예 안 된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냥 돌아왔던 경험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약사회와 협의해 약배송도 제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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