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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집단적 자위권 행사' 인정…한국은 '찜찜'

입력 2013-10-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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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담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이 민감하게 여길 수 밖에 없는 뉴스가 여럿 쏟아져 나왔습니다.

먼저 한국 등 주변국들이 줄곧 반대해온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미국이 공식 인정했다는 내용,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일본 총리 관저를 방문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앞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을 미국은 환영하며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이란 공동문서에 서명한 직후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쪽으로) 헌법 해석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평가해준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입니다.]

미국은 여러 차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긍정적 입장을 밝혀오다 이번 회담에서 이를 공식화한 겁니다.

재정위기로 아태지역 안보 부담을 일본에 떠맡기고 싶은 미국과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은 일본…두 나라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국제사회가 일제히 비난하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은 미국 각료 중 최초로 도쿄 국립 전몰자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정권에게 2차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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