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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향해 돌진' 30대 여성 사살…공포에 떤 워싱턴

입력 2013-10-04 21:47

과잉대응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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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대응 논란도

[앵커]

미국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진하려던 차량 운전자가 도주 끝에 사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해군기지 총격 테러와 연방 정부 폐쇄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미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또 한번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의회 주차장에 멈춰 선 검정색 승용차. 경찰이 에워싸고 총격을 가하자 방향을 돌려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앞서 백악관 앞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5km를 도주했던 차량이 또다시 경찰의 포위망을 뚫는 순간입니다.

네, 여긴 백악관 앞입니다.

용의자는 이곳 바리케이트를 차로 돌진하다 실패하자 저곳 재무부를 거쳐 의회쪽으로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도주 차량 운전자는 30대 여성으로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킴 다인/미 의회 경찰 책임자 : 단독으로 일으킨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울리자 워싱턴은 또다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보름 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군기지 총격 사건의 악몽 때문입니다.

의회는 즉각 휴회에 들어갔고 직원들에겐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한편 이 여성이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차 안에 1살짜리 여아가 타고 있다 구출된 사실이 드러나며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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