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군 춘천병원에서 한 사병이 자신의 선임병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가해 사병은 난동을 부리다 총상을 입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3시 50분쯤, 국군춘천병원 생활관에서 20살 오 모 일병이 불침번을 서고 있던 권 모 일병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20분 동안 난동을 부렸고 이를 말리던 동료 병사 2명도 다쳤습니다.
당직 장교는 M-16 실탄 한발을 쏴, 오 일병을 붙잡았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상당히 난동을 부렸고 그저 몸으로 제압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흉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흉기에 찔린 권 일병은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총상을 입은 오 일병도 춘천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형수/한림대 춘천성심병원 흉부외과 교수 : 저희 병원에 쇼크 상태로 와서 급하게 응급수술을 시행했고요. 지금 폐 일부분을 절제한 상태로 2, 3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군 당국은 부대원 등을 상대로 괴롭힘이나 가혹행위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