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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시설 전무·흉가급 숙소…열악한 전방 부대 논란

입력 2013-10-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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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최전방 부대 가운데는 흉가를 떠올리게하는 숙소에, 계곡물을 길어다 마시고, 샤워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곳들이 있다고 합니다.

JTBC가 입수한 전방지역 부대의 열악한 모습, 구동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장병 80여 명이 이용하는 강원도 최전방 부대의 식당.

밥솥 주변에 파리가 날아다니고 바로 위 끈끈이에는 파리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벽면 곳곳에는 곰팡이가 심하게 슬었습니다.

지은 지 20여 년이 넘은 초임 간부 숙소는 흉가를 방불케 합니다.

시멘트가 녹아 내려 고드름처럼 고였고, 건물 페인트는 곳곳이 벗겨져 나갔습니다.

강원도 한 사단의 경우엔 22개 부대에 상수도 시설이 없어 계곡물을 길어다 마시고
있습니다.

빗물 정화 시설도 없고 샤워장도 사용해 본 지 오래입니다.

부대 관계자는 "샤워시설이 낡아 사용할 수 없어 마을회관 목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손인춘/국회 국방위원 : 최소한 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당국이 노후시설 보강 등 장병 복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해당 부대 측은 이전 계획이 취소되면서 기존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게 돼 빚어진 일이라며, 보수를 추진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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