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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먹칠하는 그들…"북한군 개입" 어이없는 방송

입력 2013-05-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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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악의적으로 훼손하는 인터넷 글들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일부 시사프로그램에서는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방송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도를 넘은 인터넷 비방 글들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는 관련 글들이 수 만건 올라옵니다.

상당수가 광주 시민을 일부 음식물에 빗대 비하하거나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는 내용들. 얼굴을 맞댄 욕설보다 더 가학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항섭/국민대 교수 : 인터넷에서 익명이라는 속성이 여론의 쏠림 현상을 일으키고 특정 의견에 대해서 공격적인 행태를 많이 보입니다.]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주장들을 여과 없이 내보낸 시사프로그램들도 논란입니다.

정치권에서 즉각 비난이 나왔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이런 어이없는 방송을 내보내고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해당 기관으로부터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도 안타까워 합니다.

[정용우/서울 묵동 : 소모적인 분쟁은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고 양자간의 화합과 소통의 길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제 기구인 유네스코가 '세계와 나누고 싶은 역사'라고 평가한 5.18 민주화운동.

대립의 소재가 아닌 국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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