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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북 "조건부 대화" 미국 "수용 못해"…기싸움 언제까지?

입력 2013-04-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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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한반도 긴장 상황이 이제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남북간, 또 북미 간에는 대화 조건을 놓고 치열하고 지루한 샅바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엿새 앞으로 다가온 북한 인민군 창건 기념일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연합 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 종료 시점이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줄 또 한번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관련 분야 전문가 모시고, 이 문제 자세히 짚어보고,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나와주신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김진무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모셨습니다. 두 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관련 보도부터 보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국회에서 북한은 전면전 능력이 없다고 똑 부러지게 답변했습니다. 북한은 납득할 수 없는 대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수/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회 운영위 답변) : 현재의 상태에서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겠다 하는 징조는 보이지 않고 있고 실제로 그 능력도 저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장수 실장은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더라도 2~3주 전엔 한·미연합 감시정찰자산으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국지도발 수준은 가능하지만, 단호히 대응해 북한이 얻는 이점보다 손해가 훨씬 크다는 것을 체감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한·미가 대화와 협상을 바란다면 모든 도발행위들을 즉시 중지하고 1차적으로 유엔 제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겐 북한의 핵을 떠받들라는 궤변까지 늘어놓았습니다.

[조선중앙TV/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청와대의 안주인은 우리의 핵을 민족공동의 자산으로 떠받들고 있으면 앞길이 창창하지만…]

또 한·미가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배짱을 부렸습니다.

[조선중앙TV/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한·미는) '비핵화'요 뭐요 하는 잠꼬대같은 소리를 하면서 우리의 핵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흥정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어리석은 망상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을 우리 측에 미뤄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금이라도 비핵화 등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조건부 협상에는 응할 수 없다고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이어서 이상복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유엔 제재 결의를 철회하고 군사 훈련도 중단하라고 요구한 북한의 대화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주장은 늘 들어오던 협상용으로, 미국은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겁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20년간 실패해 온 협상 패턴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의 분명한 뜻입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북한이 대화라는 단어를 처음 꺼낸 건 의미가 크다고 봤습니다.

적어도 한반도 상황이 협상 조건을 따지는 수준까지 진전됐다는 겁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북한의 초기 전략적 행동으로 바라볼 준비가 됐습니다. 좀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백악관도 북한과의 협상은 핵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상에는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애초 논란을 제공했던 국가정보국 보고서는 내용상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도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을 묵인해 줄 걸로 생각했겠지만, 이번만은 계산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

Q. 대화를 놓고 기싸움에 들어간 양상인데

Q. 조건부 대화 내건 북한의 속셈은

Q. 미, 북 노림수에 안 넘어간다는 뜻?

Q. 비핵화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는데
- 한미 6자회담 틀 속에서 해결 원해

Q. 미 폭격기들의 출격이 실질적 위협 됐나
- 북 카다피 몰락 보며 핵 개발 가속화

Q. 북한이 말하는 존엄 모독에 사과한다면?

Q. 박 대통령을 청와대 안주인이라 하는데
- 박 대통령 실명 거론 안 하는 것은 긍정적

Q. 언제쯤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까
- 파키스탄 봤을 때 추가 핵실험 가능성

Q. 미사일 위협 사라졌다고 볼 순 없지 않나

Q. 연료 주입 시늉만 했나? 기만책인가

Q. 인민군 창건일이 고비가 될까

Q. "북한 전면전 능력 없다"고 했는데

Q. 북한 핵능력에 상반된 의견 나오는데
- 북한 핵 탄두 소형화 많은 진척 있었을 것

[앵커]

그럼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 텍사스 비료공장 화재 속보 들어보고,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스턴 테러 사건의 용의자 2명의 신원 공개 소식, 현지에서 정경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검정색 배낭을 맨 짙은 색 피부의 남자.

그 뒤에 흰색 모자를 뒤로 돌려쓰고 검정색 재킷과 밝은 색 후드티를 입은 백인 청년이 뒤따라갑니다.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로 미 연방수사국, FBI가 공개수배한 인물들입니다.

[리처드 데스로리어스/FBI 보스턴 지부장 : 용의자들은 무장을 하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인물로 추정됩니다. 경찰 없이 절대 이들에게 접근하거나 체포를 시도하지 말아주십시오.]

공범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첫 번째 폭탄이 터지기 전 마라톤 대회 결승선 근처를 지났습니다.

흰색 모자를 쓴 사람은 이미 두 번째 폭탄을 우체통 옆에 내려놓은 듯 배낭이 가벼워 보입니다.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FBI는 그가 휴대전화로 폭탄을 원격 폭발시켰을 수도 있다고 보고 통화기록을 조사 중입니다.

마라톤 대회가 열렸던 보일스턴가입니다. 용의자 두 명의 모습을 포착한 건, 여기 보시는 것처럼 길거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였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시간 어젯밤 보스턴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용의자 검거를 다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당신들을 찾을 겁니다. 당신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겁니다.]

수사 당국의 공개수배 외에 인터넷에서도 신상 털기가 시작되면서 용의자 신원 파악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이어서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원인과 수색 상황, 부소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천지를 뒤흔드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공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텍사스 중부 웨이코 인근의 시골마을은 폭발이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여기저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잔해가 수북합니다.

공장 주변 건물들은 폭격을 맞은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생존자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윌리엄 패트릭 스완튼/텍사스 경찰국 :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35명 정도.

그러나 부상자 160여명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비료 원료인 무수 암모니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물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성질을 지녔는데, 이를 잘 알지 못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면서 폭발 사고로 번진 겁니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24톤의 무수암모니아가 저장돼 있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번 사고가 테러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일단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하지만, 보스턴 마라톤 폭발 테러에 이어 또 다시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북한의 관심 끌기용 도발 가능성은

Q. 오바마의 대화 입지 작아지는 건가

Q. 미국 내 북한에 대한 여론도 나빠질텐데

Q.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Q. 북한, 보스턴 사건에 입 닫고 있는데

Q. 6자 회담국들, 북한에 대화 압박?
- 중국은 북핵보다 한반도 전쟁을 우려해
- 미국의 우선 관심은 북핵문제

Q. 전작권 환수, 기류가 바뀐 건가

Q. 전작권 이양에 대한 미국 측 인식은

Q. 전작권 환수, 어떤 문제가 있는건가
- 전작권 환수는 자주권과 생존의 문제

Q. 한반도 긴장을 풀기 위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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