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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시킨 뒤 흙으로…중학생의 끔찍한 수법, 모방 범죄?

입력 2013-04-11 22:12 수정 2013-04-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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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중학생 아이의 끔찍한 범죄 수법입니다. 갱 영화에나 나올 법한 범행을 저지른 아이는,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방 범죄라고 진단합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인 장모군의 범죄는 너무나 섬뜩했습니다.

최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철물점에서 삽을 산 뒤 논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바닥을 삽으로 팠습니다.

거기에 최양을 눕게 한 뒤 가방으로 질식시켜 살해한 뒤 흙으로 덮었습니다.

JTBC 카메라에 포착된 장 군의 모습은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평범한 중학생의 모습.

장군의 선생님도 품행 장애가 있긴 했지만 이런 일을 저지를 아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장 군 담당 교사 : 조금 행동이… 뭐라까요, 특수대상 장애아들을 보면 조금 독특한 제스처가 있어요. (아이들을 때린 적은 없었어요?) 네.]

특히 살해된 최양은 장군의 초등학교 후배로 특수학급에서 같이 공부해 잘 아는 사입니다.

[피해자 학교 교사 : 일반적으로 졸업생들이 가끔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온 적도 있고 우리 졸업생이고….]

하지만 갑자기 돌변한 장 군. 일단 품행 장애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경호/인천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2011년부터 품행장애 진단을 받아왔고, 품행장애라는 것은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때리거나….]

전문가들은 모방범죄에 무게를 둡니다.

[김영화/강동 신경정신과 원장 : 일이 원치 않은 데로 가지 않았나. 여학생을 데리고 가서 성폭행을 하려 하고 안되니깐 죽이고 그건 분명히 모방범죄예요.]

어이 없는 참변을 당한 최양의 친구들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피해자 학급 친구 : 처음에는 없어졌다고만 들었는데….]

선생님들도 참았던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피해자 담임 교사 : 저희 아이들이 ○○을 많이 도와줬는데….]

무엇이 두 장애 아이를 나락으로 빠뜨렸는지, 주변사람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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