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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서 소중한 한 표…사상 첫 바다 위 투표현장

입력 2012-12-12 21:46 수정 2013-05-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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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대선 분위기가 본격화 되네요. 내일(13일)부터 이틀간 부재자 투표가 실시됩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원양 선원들을 위한 배 위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의 투표현장,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로 가고 있는 여객선의 조타실이 이렇게 투표소로 변했습니다.

승무원 18명은 선관위가 팩스로 보내준 이 용지를 받아들고 사상 첫 선상부재자 투표를 시작합니다.

승무원들은 선상 기표소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집니다.

바다 위에서 하는 투표라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성율/선장 : 약 20년 동안 선상생활하면서 투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조은비/2등 기관사 : 이런 제도를 통해서 참여하게 되니까 정말 뜻깊고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기표 용지는 각자 위성통신 팩스를 이용해 선관위 팩스로 전송합니다.

[황성민/부산시선관위 공보계장 : 일반투표로 하면 보이니까 자동으로 접혀서 보이지 않도록 수신되는 특징을 가진 팩시밀리입니다.]

이번 선상 투표엔 선원 7000명이 참여해 오대양을 누비는 우리 배 1700여 척에서 14일까지 계속됩니다.

군인, 학생, 독도 주민 등이 참여하는 부재자 투표는 내일부터 이틀간 전국 560개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대상자는 108만명으로 지난 대선보다 34%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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