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안철수 후보는 대선판을 떠났지만 후폭풍은 거셉니다.
지금 민심은 어떤지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주말동안 꼼꼼하게 짚어봤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결과들이 나왔느데요.
먼저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다자대결 지지율부터 보시겠습니다.
박근혜 후보 46.6% 문재인 후보 41.1%
문 후보가 안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상당히 흡수한 건 분명해 보이는데, 아직 박 후보 지지율을 넘어서진 못했네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사퇴, 잘한 일이다가 51%, 잘못한 일이다 37.2%였습니다. 그럼 이 시점에, 의미 없는 일이긴 하지만 지금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맞붙었다면 어땠을까요?
오늘 단일화 여론조사 전화가 집에 걸려왔다고 가정했을 때 문재인, 안철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었느냐고 물었더니 문재인 후보 32.3% 안철수 후보가 42.8%였습니다. 일단 안 후보의 결정을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다자대결에서 부동의 1등을 달리던 박근혜 후보에게 이번 변수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안 후보 사퇴로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졌는지 물었습니다.
당선 가능성 높아졌다가 44.7%로 낮아졌다는 의견보다 더 많았습니다.
사퇴 후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안철수 후보. 지금 대선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더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내일자 중앙일보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