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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레드의 삼성, 넥서스10엔 LG처럼 IPS 탑재

입력 2012-11-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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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레드의 삼성, 넥서스10엔 LG처럼 IPS 탑재


자사 제품에 채용한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화질의 우수성을 강조해온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제품에는 IPS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0ppi(인치 당 화소)를 적용해 최근 출시한 구글의 레퍼런스(기준) 태블릿PC 넥서스10에는 아몰레드 대신 PLS 화면을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PLS(Plane to Line Switching) LCD는 LG전자[066570]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IPS(In-Plane Swiching) LCD와 사실상 같은 기술이다.

IPS는 LCD 화면의 시야각을 넓히기 위한 기술로 화면 속의 액정을 수평 방향으로 배열한 것을 말한다. 액정을 수직 방향으로 늘어놓는 VA 기술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삼성은 과거 VA 기술 쪽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나 애플의 아이패드에 LCD 패널을 공급하면서 애플의 요구에 따라 IPS 기술을 채용한 부품을 생산했다. 기술의 이름은 PLS라고 바꿨지만 사실상 IPS와 동일한 기술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PLS 화면을 소개하면서 'IPS 타입(type)'이라는 설명을 붙여놓기도 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LG디스플레이[034220]의 IPS 화면과 삼성의 PLS 화면을 혼용했다는 사실에서도 두 기술에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아몰레드만 정책적으로 쓰는 것은 아니고 넥서스10에 앞서 출시한 대화면 태블릿PC 제품에도 아몰레드 대신 LCD를 선택해왔다"며 "아직 대형 화면 제품에서는 수율이나 비용 때문에 아몰레드 화면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아몰레드 화면에 번인(Burn-in, 아몰레드 화면에서 잔상이나 얼룩이 영구적으로 남는 것) 현상이나 높은 발열 등 해결할 문제가 남은 것도 이번 선택의 이유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선택을 소비자들은 환영하고 있다. 8일 투데이스피피씨·세티즌·뽐뿌를 비롯한 전자제품 사용자 커뮤니티와 인터넷 카페에는 삼성전자의 이번 선택을 반기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아이디 'IT융융'은 "삼성에서 이번에 아몰레드를 버리고 IPS 방식을 채택해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고, 아이디 '스맛폰~'은 "넥서스10에 IPS의 조합이라면 진짜 이건 신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디 'xa24nl'은 "넥서스10처럼 앞으로도 쭉 IPS로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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