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박근혜 캠프, '장하준 영입' 위해 비밀리에 접촉

입력 2012-09-03 22: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지난주 안대희 전 대법관을 영입한데 이어 이번엔 장하준 영국 캠프리지대 교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나쁜 사마리아인들' 저자인 캠브리지대 장하준 교수.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진보적 경제학자인 장 교수의 아버지는 민주당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장재식 전 산자부장관입니다.

그런 장 교수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쪽이 영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홍사덕 전 선대위원장이 지난 4월에 이어 최근에도 장 교수를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홍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관련 진보 성향 그룹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참여경제 비서관,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있는데, 그중 장하준 그룹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하준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학자로 알려졌지만 이례적으로 박정희식 경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대기업의 순기능을 옹호하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벌 해체엔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장 교수가 민주당보다 박근혜 후보가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방향과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 후보측은 아버지인 장재식 전 민주당 의원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장재식 전 의원은 "박 후보측 핵심 인사가 도와달라 했다"며 "아들이 판단할 문제지 내가 해라마라 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에 체류중인 장 교수는 박후보 선대위가 출범하는 오는 20일경 잠시 입국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정치판독] 이 대통령 끌어안은 박근혜, "밀담은 없었다" '불심' 잡기 나선 박근혜…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예방 MB-박근혜 어떤 대화 오갔나? '서민정책' 마련에 초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