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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교수, 밤엔 '야동 본좌'…음란 동영상 유포 사건

입력 2012-08-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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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문학적인 규모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직 대학교수에서 70대 남성까지, 조직원도 다양한데요. 이들이 게시한 동영상의 용량으로, 영화 700 편을 저장할 수 있는 1테라바이트 외장하드를, 무려 97 개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15년간 쉬지 않고 봐도 다 볼 수 없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음란 동영상 유포 사건을 봉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영상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한 인터넷 사이트.

화면이 바뀔 때마다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여성들의 낯뜨거운 영상들이 이어집니다.

음란 동영상의 국적과 주제별로 목록까지 정리돼 있습니다.

최근 이 사이트를 적발한 경찰은 카페의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게시된 음란물이 무려 16만여 개, 데이터 양으로 극장용 영화 7만 편 용량인 97테라바이트에 달했습니다.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15년을 봐도 다 볼 수 없는 규모입니다.

이 사이트 대표와 카페운영자들은 음란 영상을 꾸준히 올려 방문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내려받게 했습니다.

[소완선/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음란물을 게시하도록 해 1억 9천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업체 대표 등 3명과 클럽 시샵 등 12명을 검거하여….]

상습적으로 음란물을 올린 사람 중에는 현직 대학교수도 포함됐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 이공계 교수 이 모씨는 "자신이 올린 음란물을 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그가 올린 영상은 무려 2천개. 낮에는 교수로, 밤에는 야동의 본좌로 활약한 겁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와 교수 이씨 등 15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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