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쁜 귀신을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 해서 이름 붙여진 천연기념물 삽살개입니다. 용맹함과 충성심을 갖춘 삽살개들이 새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후 9개월 된 삽살개 곰돌이.
서동극 씨 부부는 곰돌이를 입양하면서 한결이란 예쁜 이름과 가족이란 울타리를 선물했습니다.
[한결아~~이리와]
[서동극·권영미 부부/경북 포항 : 제 아들 같고 친구 같고 마음이 굉장히 든든해요.]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삽살개연구소, 한결이가 나고 자란 고향집입니다.
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삽살개는 총 5백 마리. 이들 삽살개는 각종 행사나 공연 그리고 치료 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삽살개는 싸움을 시작하면 물러서지 않고 주인을 절대로 물지 않는 분별력도 갖췄습니다.
[청룡, 넘어~넘어~ 굿 보이! 옳지~]
긴 털로 얼굴을 가렸지만 주인을 알아보고 충성하는 모습은 삽살개가 가진 또 다른 매력.
삽살개는 독도, 울릉도 지킴이로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최근 연구소는 삽살개 2백 마리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권기진/삽살개 연구소 부소장 : 삽살개를 키우려는 분들은 개를 좋아하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고, 반려견으로 평생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마음이 있어야겠죠.]
일제시대 거의 사라졌던 삽살개, 현재 3천 마리의 삽살개가 반려견으로 우리 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