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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원인 실마리 찾았다…치료 새 길 열리나

입력 2012-06-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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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폐증은 사회성 결핍, 정신지체, 과잉행동을 동반하는 가장 심각한 뇌질환 중 하나로, 그동안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자폐증의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방법과, 나아가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시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화면의 어미쥐는 새끼쥐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반면 오른쪽 쥐는 새끼쥐들에게 아무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자폐 증세가 나타나도록 조작한 결과 어미쥐의 본능인 모성애까지 사라진 겁니다.

실험 조작은 뇌속의 신경전달 체계인 시냅스에서, 이를 구성하고 있는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렇게해서 실험을 한 결과, 생쥐는 바로 자폐증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고, 이어 조작된 시냅스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신경 전달 기능을 되살리면 다시 쥐의 행동이 원상태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강봉균/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 교수 : 자폐증을 완화하는 이번 생쥐 연구 결과는 앞으로 인간 자폐증을 완화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카이스트가 공동연구를 통해 얻어낸 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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