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연인' 전지현(31·본명 왕지현)이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동갑내기 은행원이자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의 외손자 최준혁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는 결혼식을 올리기 3시간 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긴장되고 떨린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어젯밤 꿈도 안꿨다. 자다가 새벽에 눈이 저절로 떠져서 깼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가보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랑과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2세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신랑과는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 원래 알고 지낸 사이다. 본격적으로 만난 건 2년 전부터다. 지인의 소개 덕분이었다. 신랑의 매력은 도도함이다"면서 "평소 신랑과 자녀 계획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신랑에게 받은 프러포즈도 공개했다. 그는 "얼마 전 신랑이 '갈 때가 있다'며 여권을 갖고 나오라고 했다. 여권을 들고 짐을 싸서 공항에 갔다. 일본을 가자고 해서 갔는데 거기서 프러포즈를 했다. 물론 그 때 반지도 받았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전지현은 두 벌의 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먼저 기자회견 때는 제니팩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이 브랜드는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전지현은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슴과 어깨 부분에 은색 자수가 놓여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본식 때는 미국 디자이너 리암크라 드레스를 입었다. 이 브랜드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특징으로 김희선과 이혜영이 결혼식 때 입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피로연 때는 시할머니인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준비한 한복을 입고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결혼식 주례는 시아버지와 고교동창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사회는 신랑의 친구가 맡았다. 축가는 전지현이 평소 팬이라고 밝혔던 이적이 불렀다. 신혼 여행은 전지현이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친 후 가을쯤 떠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