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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살인' 오원춘 얼굴 공개…추가 범행 계속 수사

입력 2012-04-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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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씨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JTBC는 흉악한 강력범이 범행을 자백했을 경우엔 사안에 따라 얼굴을 공개하기로 한 내부 실명공개 규정에 따라 오늘(10일)부터 오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합니다.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오늘 오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이 아직 여죄를 밝히진 못했지만, 오씨가 계획적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추가 희생자가 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오씨의 신병을 검찰로 보냈지만 추가 범행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씨의 행적과 통화내역 등을 조사하고 기존 실종 사건 피해자와 오씨의 DNA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새로운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씨의 범행은 초범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피해 여성이 욕을 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오씨의 말은 범행 장면을 녹화한 CCTV가 공개되면서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집 근처 전봇대 뒤에 숨어있다가 피해 여성을 뒤에서 덮치는 모습이 그대로 잡힌 겁니다.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와 같이 대담한 선택을 하긴 어렵거든요. 극히 대담한 계획된 행위를 하는데 아마도 유경험자가 아니겠는가.]

오씨는 피해자의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봉지에 나눠 담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을 정돕니다.

[범행현장 주변 상인 : 왜 이렇게 (피해여성 시신이) 늦게 나가나 했지. 4시인가 5시인가 나가더라고. 너무 늦게 나간다 했지.]

경찰은 오씨가 살았던 거주지와 그곳의 미제 사건을 샅샅이 대조하고 있습니다.

2007년 9월, 경남 거제로 들어와 막노동을 시작한 오씨는 용인, 부산, 대전, 제주도를 거쳐 화성, 서울, 수원 등 전국 각지를 떠돌았습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피살, 실종, 가출 사건이 135건이 오씨와 관련돼있는지를 집중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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