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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교과서가 뭐길래…"가방 무게 체중의 10% 미만"

입력 2012-04-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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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가방을 채우고 있는 교과서와 학원 교재들.

교과서가 계속 개정되면서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교과서가 22권이나 됩니다.

종이질도 좋아졌는데, 무게도 함께 늘면서 아이들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거기에 학원들은 경쟁적으로 화려하고 두꺼운 교재를 씁니다.

묵직한 미국 교과서로 가르치는 학원도 유행입니다.

이렇게 아이들 가방은 계속 무거워지는데 학원에선 부모가 대신 들어주면 되지 않느냐는 식입니다.

[학원 관계자 : 사물함은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들께서 학생 책가방을 저희 쪽에 맡겨주시면 학생이 수업에 왔을 때 그 책가방을 가지고 들어가고….]

무거운 외국교과서가 그리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들의 모임 대표 : 두껍기 때문에 내용도 굉장히 많고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과서의 내용이 얼마나 좋은가 학부모들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 학원에 사물함을 둔다든지 책을 분책하도록 하는 배려가 아쉽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방의 무게는 체중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 어깨 끈은 가방을 멨을 때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짧게 하고 가방 끝이 허리 아래 10cm 이상 내려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뒤로 끄는 가방도 바닥이 울퉁불퉁하면 되려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정재원/튼튼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서는 첫번째로 책가방 무게를 줄이는게 중요하고, 두번째는 적절한 책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지는 가방.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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