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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고문기술자 손 거치면 볼펜도 '고문도구'

입력 2012-01-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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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 이곳은 예전에 간첩, 마약사범, 국가안보 기능을 담당했던 치안본부 대공분실이 있었습니다. 이근안 전 경감은 대공분실 고문 기술자 중 손꼽히는 인물로, 그는 고문 도구를 직접 만들고, 고문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고문이 시작되면 폭행은 기본입니다. 옷을 발가벗겨 '칠성판'에 눕혀 어깨, 허리, 목 등을 묶습니다. '칠성판'은 이근안이 만든 나무 테이블입니다. 고문하다 기절하면 물 부어서 깨우고, 안 되면 의사 불러서 주사 놓고 항복하라고 끝없이 고통을 줍니다.

이근안은 흔한 볼펜 한 자루도 고문도구로 둔갑시키는 기술자입니다. 먼저, 30cm 자로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때립니다. 그럼 맞는 곳에만 긴장이 발생하는데 거기에 볼펜을 떨어뜨리면 얼음판에 송곳이 꽂히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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