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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검출' 초등학교 가보니…교무실에만 저감장치

입력 2011-12-06 23:10 수정 2012-04-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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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70여 명의 강원도 평창군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측정된 라돈 농도는 1,125베크렐, 교실은 이 보다 낮은 158베크렐 입니다. 다중이용시설과 지하교실 실내 기준치를 모두 넘었습니다.

라돈 수치가 더 심각한 교무실에 우선 저감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기둥이 라돈 저감 장치입니다. 땅 밑에서 올라오는 라돈가스를 건물 위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교실에는 언제 설치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 관계자 : 앞으로 교과부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설치할 계획입니다. (불안감은?) 매우 불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옥경/학부모 : 처음 들어보고요. 생소하고 그런데 아이들 학교에서 나온다니까 불안하긴 불안하네요. 빨리 대책을 세워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경북 봉화의 이 초등학교는 평균 라돈 농도가 교무실은 1,266, 교실에서는 1,388베크렐이 측정됐습니다.

기준치의 10배 가까이 됩니다.

지난 8월 저감 설비가 갖춰졌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우/봉화 주민 : 라돈이 높다고 한다면 우리 지역에 라돈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나?]

JTBC 확인 결과 저감장치가 설치된 학교는 조사 대상 학교 중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환기를 자주하고 저감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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