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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침묵의 살인가스' 라돈, 전국 초중고서도 심각

입력 2011-12-07 10:43 수정 2012-01-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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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탐사코드 J '침묵의 살인가스, 라돈' 보도 이후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BC 후속취재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정밀조사된 전국의 초·중·고 10곳 가운데 2곳 꼴로 저감설비를 해야 할 정도로 라돈 농도가 높다고 합니다.

조민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금 제 옆에 있는 이 문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JTBC가 단독 입수한 이 문건에는 전국 초·중·고 103곳을 정밀 조사한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그 결과를 보면 라돈 저감설비가 꼭 필요한 1군 학교는 모두 14곳, 적극적인 환기로 농도 저감을 고려해야 하는 2군 학교가 8곳이었습니다.

10곳 가운데 2곳 꼴로 라돈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경북 봉화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3개월 간 교실의 평균 라돈 농도가 최고 1380 베크렐에 달했습니다.

다중이용 시설과 지하교실 등에 대한 기준치가 148 베크렐임을 감안하면 무려 9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강원도 평창의 학교 역시 교무실 라돈 농도가 1000 베크렐을 넘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2년 전 조사에서는 전국 660개 초등학교 가운데 89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를 기초로 이번 표본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1군에 포함된 학교는 강원에 5곳, 경북 5곳으로 가장 많고, 충북 3곳, 전북 1곳 등입니다.

경기도에도 기준치를 넘어선 학교가 두 군데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하지만 파장을 우려한 때문인지 조사결과를 아직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현지 실태와 문제점을 정종문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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