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80년 신군부는 최초의 민간상업방송이었던 TBC 등 언론사를 빼앗는 언론 통·폐합을 강행했습니다. 그 주역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31년 만에 이 조치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TBC를 KBS에 강제로 통합시켰던 1980년 언론 통·폐합 조치와 관련해 "언론계의 고통에 대해 안쓰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감의 표시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때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낸 측근 이원홍씨를 통해 개국을 맞이한 JTBC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이 같은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이원홍/전 문공부 장관 : 그때에 대한 책임을 여러가지 느끼시는 거죠. 언론계가 여러가지 고난을 겪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쓰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언론통폐합 조치와 관련 언론계에 유감을 표시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TBC가 강제로 문을 닫은지 만 31년.
그 정신을 이어받아 부활하게 된 JTBC는 언론통폐합의 모든 과정을 추적해 TBC 강탈의 역사를 다큐멘터리에 담았습니다.
잠시 뒤 오후 4시40분부턴 'TBC, JTBC로 부활하다 -언론통폐합의 진실' 편이 방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