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일요일입니다. 경남 통영에서 실종된 한아름 양이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동네에 사는 40대 성폭행 전과자가 범인입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통영시 인평동의 야산입니다.
지난 16일 아침,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한아름 양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름 양의 시신은 알몸 상태였고 양손은 뒤로 결박돼 있었습니다.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병준/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지금은 객관적 증거관계를 가지고 (성폭행) 혐의를 밝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한동네에 사는 고물상 45살 김점덕 씨.
버스 정류장 부근 밭에서 일하다 아름 양을 학교에 태워주겠다며 자신의 1톤 트럭에 태운 뒤 백미터 떨어진 집에 데리고 가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10km 떨어진 야산에 매장했습니다.
[김점덕/피의자 : 일단 미안할 뿐입니다.]
김 씨의 범행이 드러난 결정적 단서는 자신의 트럭에서 발견된 여성의 머리카락입니다.
마을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과 12범인 김 씨는 2005년에도 한마을에 사는 62살 여성을 성폭행해 4년간 복역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우범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추문구/통영경찰서 서장 : 피의자에 대해 3개월에 한 번씩 우리 우범자 관리규칙에 의거해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름 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하기로 했습니다.